이런 우편물 받으면 무조건 신고부터 하세요(+사진)

바로 며칠 전 일이었습니다. 제주도의 한 가정에서 정체불명의 편지로 인해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불과 며칠전, 제주도의 한 가정에서 정체불명의 편지로 인해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제주 조천읍에 사는 50대 주민이 탄저균이 의심되는 우편물을 받았다며 지난달 28일 파출소에 신고했습니다.

편지를 열어보면, 짧은 인사말과 함께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 구절과 유명인의 인용구가 담긴 편지도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 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보낸 것으로, 편지에는 띠 모양의 스티커가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탄저균 의심 우편물을 정밀 분석해본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출된 성분을 살펴보면 LSD는 원래 분만촉진제로 개발됐지만 미국에서는 환V각V제 로 널리 사용됐습니다.


미국에서 환각으로 인한 인사사고와 추락사고가 잇따르자 금지약물로 지정됐는데, 보통 우표와 같은 형태로 종이에 인쇄하여 판매한다고 합니다.

당시 탄저균 의심 우편물 신고에 긴급 출동한 해병대원과 소방대원들이 우편물을 수거해 스티커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탄저균 음성 반응을 보여 상황을 마무리하고 자세한 감정평가를 의뢰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LSD 우편물이 신고자에게 전달된 경위 등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우편물의 수신자는 LSD와 직접 관련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무런 의심없이 이게 모지 하면서 방치했다가는 억울한 누명을 씌울 수도 있으니 꼭 조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