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다 거짓말이라고 해줘” 구준엽, 연일 이어지는 아내 서희원의 과거 폭로에 멘붕

가수 클론 출신 구준엽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대만 배우 서희원이 전 남편 가족과 ‘폭로전’에 휘말렸습니다.  

21일 대만 매체에 따르면 서희원은 전 남편인 왕소비를 상대로 타이베이 지방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했습니다. 2021년 11월 이혼 당시 두 아이의 양육을 서희원이 맡고, 왕소비는 생활비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나 올해 3월 서희원이 구준엽과 재혼하자 왕소비가 양육비 지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희원 측이 주장한 미지급금은 한화 약 2억 1,770만 원에 해당하는 약 500만 대만달러이며, 법원은 생활비 지급 불이행의 증거가 명확해지면 왕소비의 자산 일부를 압류할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소비 측은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지난 1년간 아이와 집에 지불한 비용”이라며 관련된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에 대한 돈과 학비, 생활비는 한 푼도 빠짐없이 보냈다”라며 “서희원이 재혼했기 때문에 더이상 이 가족의 전기세를 제가 내고 싶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그들은 내가 내 아이들을 보는 걸 막을 권리가 없다”라고 분노하며 서희원 동생인 서희제의 불법적인 수면제 처방을 폭로하는 등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현재 서희원은 구준엽과의 결혼 이후에 전 남편 왕소비 일가 쪽과는 굉장히 험악한 관계로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왕소비의 모친이자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사업가 장란은 22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서희원이 중국에서 이혼 절차를 다 마무리하지 않고 구준엽과 결혼했다. 서희원은 일찌감치 구준엽과 결혼하기를 원했다”는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SNS 라이브를 켜고 자신이 서희원의 모친에게 보낸 음성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앞서 서희원 모친은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장란에게 음성메시지로 30분이 넘는 욕설을 들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장란이 직접 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메시지는 “내가 당신들 폭로하게 하지 말아라. 매일 마약을 한 거, 나 증인도 있다. 법정에 끌려가 혈액검사 받게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그날로 다 끝이야. 너희 가족 다 끝나는 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어 “만약 당신이 나처럼 조금이라도 일찍 둘을 좋게 설득했으면 오늘 같은 결과는 없었을 거다. 당신 딸을 어떻게 만든 거냐, 어떻게 병들게 한 거냐, 어떻게 마약을 하게 한 거냐. 어떻게 조금의 인간성도 없냐”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란은 “모든 증인을 찾아내겠다. 약 사는 것부터 하는 것까지 이사한 것부터, 당신들이 연출한 것까지. 당신들이 언제 연락하는지 보겠다. 내가 다 갖고 있다. 날 건드리지 마라. 나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장란의 이같은 폭로에 서희원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23일 그녀는 “저와 제 동생은 마약을 못 한다. 왜냐하면 저는 심장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녀는 “그리고 제 동생은 보통 일주일에 4일을 일하며 시부모와 아이와 함께 살고 있어 마약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된다. 또 저는 마약에 관심이 없고 대만은 어떤 마약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법을 잘 준수하고 있다”라며 장란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마약설에 이어 불륜설에도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서희원은 자신이 중국에서 이혼 절차를 다 마무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구준엽과 결혼했다며, 구준엽과의 만남이 ‘불륜’으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저는 바람을 피우는데 너무 약하고 게을러요”라면서 부인했습니다. 

계속되는 논란에 구준엽 또한 자신의 SNS에 “가짜 뉴스를 멈춰(Stop Fake News)”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에는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2018년 12월 대만 공연 당시 구준엽의 동선이 담겨 있었습니다. 구준엽은 간결한 메시지와 사진 공개로 그간의 논란을 일축하는 강경한 입장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