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짜 세상이 무섭다” 김건모, 그 동안의 진실은 과연?

서울고등법원 제30형사부는 최종적으로 김건모를 상대로 제기됐던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정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이 결과에 따라 김건모는 마침내 기나긴 3년여간의 법정 싸움을 마무리지으며 무혐의라는 결과를 손에 거머쥘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9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김건모가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한 유흥업소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사실을 폭로하며 김건모는 해당 당사자에게 고소를 당했습니다. 해당 여직원은 김건모가 구강성교를 강요했으며 끝내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쳐 일파만파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가세연 측은 또 다른 성폭행 피해자가 있다며 2007년 강남 유흥 술집의 매니 저였던 여성이 당사자라고 폭로했습니다. 당사자는 김건모의 폭력에 의해 눈, 코, 배 등을 구타당해 피를 흘렸다며 당시 병원 진료 기록을 증명서로 제출했습니다. 당사자는 김건모가 너무 무서웠으며 발설 금지 협박 또한 있었다며 이제야 사실을 고백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당시 예정되어 있던 김건모와 피아니스트 장지연과의 결혼이 결혼식장 변경의 이유로 갑자기 5개월 뒤로 미뤄져 대중들은 사실상 성폭행 이슈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김건모는 가세연 측의 폭로가 전부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거짓 미투’에 쓰러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반격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업소 점주는 김건모의 성폭행 사실을 들어 본 적이 없다는 이유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고 진실이 파헤쳐진 결과 자신이 폭행 피해자였다고 주장했던 당사자가 사실은 폭행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김건모 측은 해당 여성을 무고죄로 고소하며 강경하게 대처했습니다. 

2020년 김건모는 1차로 12시간가량 경찰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기소의견(김건모에게 혐의가 있어 검찰로 송치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김건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증거 불충분 및 추가 조사 요구로 거절했으나 지속적인 송치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으며 결국 2021년 11월 고소인의 진술이 시시각각 조금씩 달라지며 모순이 있다는 점을 이유로 마지막 처분 ‘혐의 없음’을 내렸습니다. 

이에 고소인 측은 항소를 했으나 2022년 6월 기각당했고, 고소인이 다시 한번 항고에 반발에 재정신청을 했으나 11월 최종적으로 재정신청 역시 기각당하며 완전 무혐의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건모는 해당 사건으로 어머니의 건강 악화, 아내 장지연과의 관계 악화로 별거 후 파혼 등으로 쓰라린 세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