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이번엔 저예요” 송혜교의 마음을 사로잡은 14살 연하남의 정체(+사진)

이번엔 14살 연하와 호흡이다. 송혜교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14살 연하의 이도현과 상대역으로 만난 것. 동안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나이 차이가 무색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30일 공개되는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은 미혼모의 딸이자 학교 폭력 피해자. 지독한 학교 폭력을 당한 뒤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무릎을 털고 일어나 일생을 걸고 오랫동안 복수를 설계한 인물이다.

송혜교는 20일 진행된 ‘더 글로리’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을 읽었을 때 그동안 너무 해보고 싶었다 캐릭터, 장르였다고 느꼈다. 항상 이런 역할에 배고팠는데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캐릭터를 시도한 송혜교는 “기존에는 멜로 드라마를 많이 했어서 ‘더 글로리’에서 보여줄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14살 연하 이도현과 더 글로리’에서 만났다. 송혜교는 “이상하게도 티키타카의 그 부분, 이도현씨와 함께 조금은 말랑거리는 신들은 도현 씨가 열심히 잘 살려주셨다. 버전을 많이 준비해서 살려주셨다. 도현 씨가 연기하면 제가 반응하기만 하면 됐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이도현에게 고마워했다.

둘의 조합에 김은숙 작가는 복수극이 멜로극이 되려 할 때마다 정신줄을 붙잡아야 했다. 김 작가는 “두 사람은 연대 혹은 연애 중간쯤 어디다. 대본을 쓰면 환하고 벚꽃 날리고 달밤에 난리가 나더라. 너무 다정해서 감독님이 초고를 보고 ‘로코, 멜로였냐’고 하더라. 두 분을 붙여놓으니 예쁘더라. 많이 (멜로로) 갔다가 적당한 거리로 돌아오는 작업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멜로극 이상의 멜로 복수극으로 돌아온 송혜교. 연하의 남자 배우들과 자연스러운 호흡을 맞춰온 만큼 14살 연하 이도현과 호흡도 무리없을 것이라 예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