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다 못한 존재이다..” 김혜수, 모친에 대한 충격적인 고백 (+사진)

2020년 11월 5일 김혜수는 영화 ‘내가 죽던 날’을 소개하기 위한 언론 인터뷰에 참석해 2019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어머니의 ‘빚투’ 사건 당시 느꼈던 감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수는 “언론을 통해 개인사가 알려진 건 작년이지만, 제가 그 일을 처음 안 건 2012년”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혜수는 “당시 너무 놀랐고,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라며 “그 당시엔 정말 연기를 할 정신도 없었다”라고 토로했습니다.이어 김혜수는 “내가 괜히 연예인이 되서 가정을 파탄 낸 것 같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나는 일을 안 할 거고, (배우 일을) 정리해야겠다 싶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김혜수는 “당시 ‘나는 아무것도 잘못한 것 없다’라는 마음과 ‘몰랐던 것도 죄’라는 마음이 공존해 더욱 힘든 날을 보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그는 “다행히 믿고 지지해 주는 친구가 있었고 무언의 도움을 주는 사람이 있었다”라며 “(자신이) 사랑하는 연기를 하는 것 자체가 힘든 날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돌파구가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연예인들의 ‘빚투’ 폭로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던 2019년 7월 CBS ‘김현정의 뉴스쇼’는 “배우 김혜수의 어머니가 여러 명의 지인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칠순이 넘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빌린 돈은 무려 13억 5,000만 원에 달했으며 당시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어머니가) 경기도 양평 땅에 타운하우스를 짓는데 잠시만 돈을 빌리자고 했다”라면서 “7~8명의 사람에게 돈을 꿨다”라고 폭로했습니다.

한 피해자는 “3개월만 빌려달라고 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이라며 “(김혜수의 어머니가) ‘근데 지금 조금 더 들어가야 한다’, ‘터를 닦고 있는데 이게 필요하다’ 그래서 또 1,000만 원, 1,000만 원, 이런 식으로 해서 근 1억 원이 간 상태인데 나중에는 이자를 안 주기 시작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피해자들은 “김혜수의 이름을 보고 빌려줬다”라고 호소했고 당시 여론에서는 빚투와 관련한 문제가 매우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쌓아오던 김혜수마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김혜수 측의 입장이 공개되며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김혜수는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평 측을 통해 “8년 가까이 연락이 끊긴 어머니가 혼자 행한 일들을 김혜수가 알 수는 없다”라며 “어머니가 하는 일에 개입한 사실도 없고, 어떤 이익을 얻은 바 없다”라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실제로 2012년 김혜수의 전 재산은 약 170억 원 가량이었는데, 그 가운데 모친에게 전 재산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큰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해졌습니다.

이에 계속해서 어머니의 빚을 대신 갚아주던 김혜수는 이 때문에 집마저 포기하고 배우 생활 34년 간 모았던 전 재산을 어머니 채무 변제에 쓰고 월세살이를 시작, 하지만 이후에도 어머니와의 갈등이 줄어들지 않자 결국 의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혜수 측은 “이번에도 김혜수의 어머니에게 돈을 못 받은 사람들은 김혜수의 이름을 믿고 돈을 빌려줬다면서 연대 채무를 주장하고 있지만, 김혜수 씨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나와는 상관 없다’며 상황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가 이미 수년 전 어머니의 빚을 대신 변제하며 불화를 겪었고 이후 관계를 완전히 끊었던 것으로 밝혀지자 빚투 논란에 휩싸인 다른 연예인들과 달리 김혜수는 자신이 부모의 빚을 다 갚고서도 그 뒤에도 계속 문제가 생겨나 천륜까지 끊었던 케이스라고 판단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옹호 여론이 대세를 이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