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이렇게 살고 있었나..” 정찬 근황소식에 모두가 충격 (+사진)

배우 정찬이 7년째 ‘싱글 대디’로 지내고 있다고 고백해 많은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혼 뒤 두 자녀를 홀로 키우고 있는 거로 알려졌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이하 ‘같이 삽시다’)에 배우 정찬이 등장했다. 이날 ‘같이 삽시다’ 자매 박원숙, 혜은이, 안소영, 안문숙은 정찬을 반갑게 맞이하며 서로 안부를 주고받았다.

박원숙은 “엄마가 혼자 아이들을 키워도 힘든데, 남자가 아이 둘을 키우는데 얼마나 힘들까 싶더라”라며 정찬을 초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너무 안쓰럽고 위로와 격려를 해주고 싶었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에 정찬은 “삶의 질곡을 다 겪지 않으셨냐”며 “내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겠구나. 내가 징징거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초대받은 소감을 말했다.

그는 “사실 좀 한가했다. 배우가 한가하다는 건 일이 없는 거지 않냐. 한가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작년부터 우울감으로 병원에도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오늘 초대를 받아 (덕분에) 힐링이 되는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7년 차 ‘싱글 대디’라고 털어놓은 정찬은 “(전 부인과) 4년을 같이 살았다. 아이들이 3~4살 때부터 제가 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어느덧 초등학생이 됐다”며 “제가 (아이들을 양육하길) 강력히 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딸아이를 엄마 없이 양육하는 건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정찬은 “아무래도 (아들과는) 다르더라. 정서를 느끼는 방식도 다르고 대화나 교감의 방법이 맞는지 고민이 된다. 딸아이를 양육하며 매 순간 고민하게 되고 표현도 조심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사춘기라 성장기 변화 과정들이 있어서 주변 또래 여자아이를 키우는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조언을 구하고 있다”며 나름의 노하우를 털어놨다.

1971년생인 정찬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 1995년 MBC ‘TV시티’를 통해 데뷔했다. 2012년에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한 뒤 1남 1녀를 홀로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