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절 용서하지 마세요” 국민배우 천호진의 눈물겨운 사연, 과연 무슨일?(+사진)

천호진의 아버지 천규덕님의 인생을 간략히 살펴보면, 당시 한국만큼이나 일본도 프로레슬링이 인기가 많았던 시절 천규덕은 일본 선수를 때려 눕히는 경기로 많은 사람들을 통쾌하게 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그 유명세로 천규덕은 영화에도 다수 출연하였습니다. 그렇게 본인은 배우로도 활약했지만 아들의 연기 활동에는 반대를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호진이 내성적이었기 때문에 아들이 어떻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연기를 하겠냐 싶었던 것이죠. 그러던 아들이 연기자가 되고 연기를 너무 잘 하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아들이 나오는 드라마를 상당히 즐겨보고 전폭적으로 지지를 해주게 되는데요. 그렇게 연기자로 성공한 천호진은 사실 처음부터 잘 나가는 스타는 아니었습니다.

데뷔 초반만 해도 유명한 아버지 덕에 그에겐 청규덕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항상 따라다녔고 수 년간 조연과 단역 전전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대추나무 사랑 걸려’에서 농촌 청년 황대철을 연기하면서 천호진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영화는 주연 배우와 스타 몇몇만이 괜찮은 개런티를 받았고, 뿐 나머지 조연들은 출연료가 많지 않았죠.

천호진은 1년에 영화 한두 편을 찍어서는 가장으로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질 수는 없었는데요. 반면에 tv 드라마는 한 번 캐스팅이 되면 고정적인 출연료가 나오기 때문에 생계를 위해 그는 어쩔 수 없이 약 10년을 드라마에만 집중적으로 출연하게 됩니다.

그는 연기에 들어가기 전 자신이 연기를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사전에 아예 차단하고자 그렇게 했던 것이었는데요. 그만큼 그는 어릴 적부터 예민하면서 내성적이었으면서도 집중력이 강한 연기자였죠.

드라마 속에서는 가족밖에 모르는 아버지로 자주 등장했던 천호진은 3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아내와 현재 20대가 된 1남 1녀 자녀를 둔 가장입니다.

자녀들에게는 꼭 대학에 갈 필요는 없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찾도록 하는 방임형의 아버지라고 합니다.

또한 천호진은 2017년과 2020년에 연기 대상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배우로 인정을 받게 됩니다.그런데,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상을 수상했던 ‘한 번 다녀왔습니다’라는 드라마를 촬영하던 도중 그만 그의 아버지 천규덕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게 됩니다.

당시 대상 수상 소감에서 천호진은 “드라마를 아버님이 참 재미있게 보시다가 끝까지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불효자로써 감사했고 사랑한다”고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는데요. 아들이 처음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는 반대했지만 나중에는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며 아들이 나온 영화는 지하철을 타고 꼭 보고 오셨다는 아버지 천규덕.

자신의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주는 아버지를 위해 열심히 연기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촬영 때문에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게 너무도 죄스럽게 느껴진다고 밝힌 배우 천호진씨,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걸 곁에서 지키지 못한 것 만큼 자식 입장에서는 후회되는 일이 없다고 하는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되는 부분입니다.

아마 고인이 되신 아버지 천규덕님도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않을까 싶네요. 언제나 가슴 따뜻한 연기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천호진님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