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그저” 아픈 가족사를 털어놓는 이효리, 그녀의 말하지 못한 속사정(+사진)

가수 이효리가 투병 중인 아버지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비춰졌다.

이효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캐나다 체크인’에서 3대가 모여 사는 링고의 새로운 가족들을 만난 후 귀가하는 길에서 가족을 떠올렸다.

이효리는 자신의 지인인 ‘공길 언니’ 고인숙 씨에게 “엄마한테 연락을 자주 해야 하는데 잘 안 하게 된다, 힘든 이야기만 하니까”라며 투병 중인 아버지와 간병 중인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어 “언니, 제주도에서 우리 아빠 동영상 봤었잖아. 나는 아빠랑 별로 친하지도 않았는데 눈물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고인숙 씨는 “너 없을 때 아버지께 ‘효리 어렸을 때 어땠어요’라고 물으니 아버지가 되게 자랑스러워하시더라”라며 아버지와의 대화를 들려줬다.

이효리는 “맞아 아버지가 나는 안 잊었어”라고 하자 고인숙 씨는 “너는 그걸로 효도를 다 한 거지”라고 위로했다.

앞서 이효리는 작년 5월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너무 무서웠다. 우리를 많이 때리셨다. 애는 넷에 500원 갖고 올라와서 응어리가 많으셨던 것 같다. 이해는 하는데 아직도 불만이라기보다는 가슴에 맺힌 화, 미움이 강하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빠를 보면 막 미운 건 아니다. 아빠는 좋지만 한 편에 상처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체크인’은 이효리가 오랜 시간 유기견 봉사를 하며 캐나다로 입양 보냈던 강아지들을 다시 만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