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mc 몽이 되어버린 그”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나(+이유)

유명 아이돌 래퍼 A씨가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실명이 나왔다. 그룹 ‘빅스’ 멤버 라비다.

조이뉴스24는 12일 라비가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 감면을 받았으며 소속사 그루블린은 연락 두절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병역 비리 의혹에 휩싸인 유명 아이돌 래퍼 A씨 정체는 라비다. 매체는 라비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사랑을 받았던 터라 더욱 충격도 크다고 전했다.

언론사에서는 라비 소속사에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앞서 검찰·병무청 합동 수사팀은 지난해 12월 27일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사 대상에는 프로 스포츠 선수 10명 안팎이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뇌전증을 호소하며 병역을 면제받거나 판정 등급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을 받고 있다. 한 번에 6급 병역 면제를 받거나 여러 경로로 등급을 조작, 4급 보충역이나 5급 전시 근로역으로 판정받은 사례도 있었다.

실명이 공개된 운동선수도 있다. 바로 남자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7·OK금융그룹)이다. OK금융그룹 측은 이날 조재성이 병역 비리 사건과 관련해 수사 기관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역병 입영 대상이었다가 병역 브로커를 만난 후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윤병관 변호사는 지난 9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이 직접 들었던 연예인들의 병역 회피를 위한 수법들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윤 변호사는 “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 병역 면제를 받은 경우도 있었고 ‘귀신이 보인다’며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귀신이 보인다’고 우긴 연예인의 경우 4급 보충역 편입을 받았다가 (들통나) 나중에 취소됐다”며 “심지어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