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말이라고 하나…진짜 답없네..

경찰은 수배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 씨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했지만 김씨는 없다면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대신 불러줬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짜 정보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정보를 천연덕스럽게 말하면서 경찰을 속인 겁니다 또다시 신고를 받은 경찰은 1시간여만에 다시 출동했지만 수배 남성은 이미 도주한 뒤였습니다 헬스장에 둔 자신의 휴대전화는 일행을 통해 찾아가는 여유까지 부렸습니다

핸드폰을 좀 가지고 내려와줄 수 있겠냐 지하 3층에 갔는데 어떤 진짜 키 큰 남자가 하나서 있더라고요 김씨는 불법 선물거래 사이트를 만든 뒤 투자자들로부터 5천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직의 핵심 구성원입니다 상대방의 동의를 받으면 임의동행이나 지문 확인을 할 수 있지만 당시 경찰은 그런 시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신고가 구체적이었음에도 검거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씨가 주민등록번호와 주소를 정확히 말했고 그 정보를 토대로 조회한 인물과 김씨의 생김새가 유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헬스장 cctv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다시 김씨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