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라지만 이렇게 xx까지 할 줄은 몰랐다” … 정소민, 강하늘과의 애정신 연기에 대해 솔직한 대답이 어이지자 모두가 깜짝

영화 ’30일’을 통해 ‘착붙’ 코미디 연기를 선보인 정소민이 ‘스물’ 이후 8년만 재회한 강하늘과 호흡부터 결혼 가치관까지 흥미로운 작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정소민은 영화 ’30일'(감독 남대중) 개봉을 앞두고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10월 3일 개봉하는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지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다.

정소민은 극중 본업에 충실하고 매사 똑 부러지는 당당한 성격의 영화 PD ‘홍나라’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정소민은 “순간순간 아쉬움이 느껴지는 게 있다. 영화를 볼 땐 관객 마음이 반이었다.

한두 번 정도 보면서 다음 발전을 위해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완성작을 본 소감을 전했다.

정소민은 “코미디를 완전히 메인으로 한 건 처음이다. 항상 연기에 대한 만족도는 없다”며 “영화 관련된 팬카페는 자주 가니까 거기에 남겨주신 것들을 봤다.

언론 시사나 VIP 시사에서 팀을 만나면 공유를 많이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앞서 남대중 감독은 정소민 망가짐 열연에 은퇴하는 줄 알았다고 표현했던바.

정소민은 “딱히 어떤 장르이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긴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하고 있지 않나. 그때그때 나한테 온 작품이 소중하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홍나라와는 정반대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정소민은 “나라는 불같은 면이 있다. 자기를 표현하면서 불같고 잘 지르는 스타일이다. 그런 걸 잘 못한다.

오히려 더 재밌게 했던 것 같다. 평소에 나랑 달라서 시원했던 것 같다”며 “MBTI를 비교해 보기도 했다. 내가 생각한 나라는 ESTP다. 나랑 정반대다”고 설명했다.

강하늘과 정소민은 이병헌 감독 영화 ‘스물’(2015) 이후 8년만 재회했다. 이와 관련해 정소민은 “공교롭게도 ’20’ 다음 ’30’ 세계관이 연결되는 것처럼 만났다.

실제로 그때 20대였고 지금은 30대가 돼 만났다. 뭔가 ‘이건 세계관 연결 아니냐’, ‘후속작이냐’ 이런 얘기를 했었다(웃음).”고 이야기했다.

‘스물’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영화 시사 후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는 정소민은 “‘스물’ 이후 같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

장르도 코미디고. 또 나름대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강하늘과 호흡도 너무 좋았다고. 정소민은 “촬영할 때 상대 배우를 만나면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 과정이 생략됐다는 게 일하는 데 있어서 효율적이었다. 그게 되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소민은 “‘스물’ 끝나고는 친한데 묘한 거리감이 있었다. 다시 만났을 때도 서로를 조심스럽게 대하는 게 있었다. 영화를 찍고 나니까 동성 친구 같은 느낌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 같은 느낌이다. 하늘이 놀리는 게 재미있고, 타격감이 있다. 곡해해서 받아들이는 친구가 아니라 놀리는 재미가 있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정소민은 “대본에서 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장면이 있다”며 기백바 애정신을 언급했다. 그는 “약간 ‘이렇게 수위가 셌나?’ 생각이 들더라. 살짝 당황했던 것 같다. 대본에는 ‘격렬하게’ 이런 식으로만 표현됐었다. 강하늘은 아무렇지 않게 열심히 하더라”며 웃음 지었다.

정소민은 “강하늘과 애정 신에 대해 소통하면 오히려 민망해지는 거 같다. 둘 다 철판 깔고 했다”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결혼 가치관에 변화가 생겼냐는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서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구나를 한 번 더 느낀 것 같다”며 “그걸 해나가고 있는 사람이 대단한 거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결혼이 하고 싶다고 느껴지는 순간은 없었을까. 정소민은 “야식시켜 먹고 하는 게, 잘 맞을 때 재밌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소민은 “’30일’은 현실에서 있는 걱정이나 지침이나 이런 걸 내려놓고 마음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게 큰 메리트인 것 같다.

우리가 살면서 두 시간이라도 마음 편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최대 강점이지 않을까 싶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